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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골반통이 오래갈 때 — 원인이 하나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한줄 핵심

오래가는 골반통은 한 장기의 문제로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인과·비뇨기·소화기·근골격 원인이 겹칠 수 있어, 「하나를 찾아 없애는」 접근보다 기여하는 요소를 나누어 다루는 방식이 쓰입니다.

골반통으로 오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저기 다녀 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대요.」 이 말에는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실제로 놓친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검사로 잘 드러나지 않는 종류의 통증일 수도 있습니다.

만성 골반통이란 무엇을 말하나

일반적으로 골반 부위의 통증이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일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생리 때만 아픈 것과는 구분하지만, 실제로는 겹치는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함께 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진단명이 아니라 상태에 대한 서술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만성 골반통입니다」에서 끝나지 않고, 무엇이 기여하고 있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원인은 한 계통에만 있지 않다

골반에는 생식기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방광, 장, 근육과 신경이 좁은 공간에 함께 있어 통증의 출처를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종설과 진료지침이 공통으로 짚는 것도 여러 계통을 함께 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 부인과 —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골반유착, 난소 병변
  • 비뇨기 — 방광통증증후군, 반복 감염
  • 소화기 — 과민성 장증후군, 만성 변비
  • 근골격 — 골반저근의 과긴장, 복벽·요추 문제
  • 신경 — 통증 신호 처리의 변화, 신경포착

자궁내막증은 만성 골반통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따로 다뤄질 만큼 비중이 있습니다. 다만 자궁내막증이 있다고 해서 통증의 전부가 그것 때문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 병변의 정도와 통증의 정도가 늘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자궁내막증 통증은 자궁근종 증상과 치료 시점과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평가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영상검사보다 먼저 하는 일이 통증의 성격을 듣는 것입니다. 여기서 범위가 가장 많이 좁혀집니다.

  • 언제 아픈가 — 생리와의 관계, 하루 중 변화
  • 무엇을 할 때 달라지는가 — 배뇨, 배변, 성관계, 자세, 걷기
  • 어디가 아픈가 — 한 점인지 넓은 범위인지, 퍼지는 방향
  • 어떤 통증인가 — 쥐어짜는, 찌르는, 화끈거리는, 묵직한
  • 함께 있는 증상 — 배뇨 증상, 배변 변화, 수면, 기분

그다음에 진찰이 붙습니다. 골반 진찰에서는 어느 지점을 눌렀을 때 평소의 그 통증이 재현되는지를 확인하는데, 골반저근의 압통이 확인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소견은 접근 방향을 크게 바꿉니다.

검사는 병력과 진찰에서 좁혀진 범위에 맞춰 선택합니다. 초음파, 소변검사, 필요 시 추가 영상이나 내시경이 들어갑니다.

검사에서 아무것도 안 나왔다면

이 경우가 드물지 않고, 그것이 통증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신경계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원인을 계속 찾는 것과 별개로 통증 자체를 다루는 축이 함께 필요합니다.

반대로 「원인이 없으니 신경성」이라는 정리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근골격이나 신경 쪽 기여는 일반적인 영상검사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진료 전에 적어 오면 좋은 것

만성 골반통 진료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주는 것은 검사가 아니라 2~3주치 통증 기록입니다. 진료실에서 기억에 의존해 말하면 흐려지는 부분이 기록에서는 선명해집니다.

  • 날짜와 통증 정도 — 0에서 10 사이 숫자면 충분합니다
  • 생리 주기와의 관계 — 생리 시작일을 함께 표시합니다
  • 심해진 상황 — 오래 앉아 있었을 때, 걷고 나서, 성관계 후, 배변 전후
  • 덜해진 상황 — 자세를 바꿨을 때, 온찜질, 약 복용 후
  • 배뇨·배변 기록 — 횟수와 급한 정도, 변 상태
  • 수면 — 통증 때문에 깬 날

세 번째와 네 번째가 특히 유용합니다. 무엇이 통증을 건드리는지가 어느 계통이 관여하는지를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앉아 있을 때 심해지면 근골격이나 신경 쪽을, 배뇨와 맞물리면 방광 쪽을 먼저 보게 됩니다.

복용했던 약과 그 반응도 적어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어떤 계열이 들었고 어떤 것이 소용없었는지가 다음 선택을 좁혀 줍니다.

접근은 여러 갈래로

기여 요소가 여럿이면 접근도 여럿이 됩니다. 어느 하나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보다 조합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 확인된 부인과 원인이 있다면 그에 맞는 치료
  • 골반저근 과긴장이 확인되면 이완을 목표로 하는 골반저 치료
  • 배뇨·배변 증상이 동반되면 그 부분의 관리
  •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 필요 시 다른 계열의 병용
  • 수면과 활동량 등 통증 역치에 영향을 주는 조건

골반저근 과긴장이 원인일 때 수축 훈련(케겔)을 강화하는 방향은 오히려 통증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같은 근육을 다루더라도 요실금과는 목표가 반대이므로, 평가 없이 운동을 시작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오래된 통증은 한 번에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기여하는 요소를 하나씩 확인해 가면 달라지는 부분이 생깁니다. 리디아여성의원은 강남 신논현에 있습니다. 상담·예약 02-3482-2300.

참고 문헌

  • Chronic Pelvic Pain in Women: A Review JAMA (2021). PMID 34128995
  • Chronic Pelvic Pain: ACOG Practice Bulletin, Number 218 Obstetrics and Gynecology (2020). PMID 32080051
  • Chronic Pelvic Pain in Women: Evaluation and Treatment American Family Physician (2025). PMID 40106288
  • Endometriosis-Related Chronic Pelvic Pain Biomedicines (2023). PMID 37893241
※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시술의 적절성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상담·예약 02-348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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